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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

boyahmoon 2009. 10. 7. 09:31

공정여행이란 무엇인가?

지식사전/논술사전: 가 | 2009/09/25 11:05 | Reported By 선샤인뉴스

[선샤인 지식사전]

공정여행이란 무엇인가?

공정여행(Fair Travel)은 나의 즐거움을 위해 자연과 사람을 파괴하는 여행 대신,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배우고, 나누며 내가 성장하는 여행의 태도와 여행의 방식을 말한다.

책임여행(Responsible Toursim)이라고도 한다. 관광객은 여행국가의 경제․환경․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개념으로, 특히 관광객의 윤리적 책임에 무게를 둔다. 기존 대규모 패키지 형태의 관광을 지양하고 나온 대안 관광의 하나로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생태관광(Eco Tourism)과 함께 쓰인다. 이들 대안관광은 1992년 리우회담을 계기로 제시되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 집중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리스판서블트래블닷컴(www.responsibletravel.com)은 2001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책임여행 전문 여행사로 ‘책임있는 여행자’와 현지 여행사를 연결해주는 한편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해 출국자가 1200만명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책임여행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상태다. 그러나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가 2007년 2월 한국․인도․중국․독일 등 10개국 505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63%가 “현지의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는 책임있는 여행에 여행경비의 25%까지 더 쓸 수 있다”고 응답해 밝은 전망을 보여 주었다.

‘책임여행 10계명’은 ①현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소비한다, ②어린이에게 사탕이나 선물, 돈을 주지 않는다, ③간단한 현지어를 미리 배워둔다, ④현지 물가를 존중하라, ⑤흥정은 적당히 하라, ⑥인물 사진은 물어보고 찍자, ⑦멸종 위기종으로 만든 제품은 피한다, ⑧문화적 차이와 금기를 미리 배우고 존중하라, ⑨현지 드레스 코드에 맞춘다, ⑩현지의 정치․사회 현황을 미리 알아두라 등이다.

2009년 1월 평화여행단체 이매진피스(www.imaginepeace.or.kr)의 임영신은 “관광산업의 규모는 1조6억달러로 전 세계 총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생활비 가운데 식비와 주거비 다음으로 많은 지출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은 놀랍게도 여행경비였다(세계관광기구 2006년 기준). 여행하는 세계에 대한민국이 동참하기 시작한 것은 1989년. 이제 겨우 여행한 지 20년 된 젊은 여행자 대한민국은 2007년 한 해에만 해외여행자 130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28%가 해외여행을 하는 나라,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여행경비 지출 10위(1인 평균 1회 173만원), 출국자 연 평균 3.1회의 출국률(한국관광공사 국민해외여행실태조사, 2008년 상반기 기준). 마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듯 매해 놀라운 기록 경신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시에, 빠르고 거대한 성장 뒤에 드리운 그늘 또한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매춘관광, 보신관광, 골프관광, 명품관광…. 한국인 여행자에 관한 낯 뜨거운 소식들이 끊임없이 한국사회로 실려 오고 있다. 그러나 여행자 1300만 시대가 부끄러운 그늘만 늘어뜨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이 그 품에서 발아하고 있다. 여행자의 책임을 생각하고, 현지에서 만나는 이들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새로운 여행자들의 탄생. 2009년, 그 문이 열리고 있다.”

임영신은 공정여행을 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점, 교통편, 여행사를 이용한다. 2.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로 만든 기념품(조개, 산호, 상아)은 사지 않는다. 3. 동물을 학대하는 쇼나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다. 4.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비행기 이용을 줄이고, 전기와 물은 아껴 쓰자. 5. 과도한 쇼핑보다는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한다. 지나치게 깎지 않는 센스! 6. 현지의 인사말과 노래, 춤을 배워보자. 작은 선물을 준비해가자. 7. 여행지의 생활 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춘다. 8. 적선보다는 기부를! 여행 경비의 1%는 현지의 단체에. 9. 현지인과 한 약속을 지키자! 약속한 사진이나 물건 보내기. 10. 내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하자.

2009년 2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8박9일의 ‘국내 최초’ 패키지 공정여행을 주최해 소수민족과 차마고도로 유명한 중국의 윈난성을 다녀온 국제민주연대의 공정여행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공정여행에서는 현지인을 만날 때 열린 마음으로 항상 웃는 행동을 권장합니다. 여행자와 현지인의 간극을 가장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2. 공정여행에서는 겸손한 마음가짐과 조심스런 행동을 권장합니다. 우리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미개하다거나 불결하다거나 종교적 차이 등으로 인하여 무례를 범하지 않는 여행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3. 공정여행에서는 보디랭귀지를 적극 권장합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통역에만 의지하려 하지 마십시오.

4. 공정여행에서는 100% 현지식의 식사를 합니다. 여러 한국 관광객들이 외국 여행에서 (특히 패키지 여행에서) 선호하는 한국식의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은 거의 100% 외지의 자본이 들어온 경우입니다. 공정여행에서는 원래부터 음식 장사를 하고 있었던 현지 사람들(최대한 소수민족들)의 음식점을 찾을 것입니다.

5. 차를 오래 탄다고 불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윈난의 경우 윈난성 내의 항공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현지의 여행지들 사이를 이동할 때 항공을 이용하면 매우 짧은 시간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여행에서는 어마어마한 화석연료 소비의 대상인 항공 이동을 자제합니다.

6. 공정여행에서는 군것질을 적극 권장합니다. 보이는 대로 군것질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7. 공정여행에서는 시시때때로 쇼핑을 많이 하길 권장합니다. 현지인들의 경제에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형 쇼핑센터를 들르는 시간은 전혀 없습니다. 곳곳에서 현지 소수민족들의 역사와 숨결이 담긴 민속공예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8. 공정여행에서는 팁문화를 권장합니다. 숙소와 식당, 운수회사, 여행지 등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팁문화는 권장하고 싶습니다.

9. 최대한 1회용 세면도구의 사용을 줄이고자 세면도구는 꼭 준비해가시라고 권합니다.

10. 내복 등 충분한 속옷을 준비해가십시오. 윈난의 소수민족 지역은 큰 규모의 호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팀난방이 되지 않으며, 그 정도 기온에 적응해서 사는 것이 그들의 일상입니다.

11. 가이드가 없습니다. 여행기획자와 통역자가 함께하지만 이들 역시 공정여행 참가자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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