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코 지켜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 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 법정 잠언집 중에서 *
출처 : seaflower
글쓴이 : 지혜의 그릇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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